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안녕? 퍼피레드[서비스종료]
    Game 2016. 9. 16. 12:01

    트라이디커뮤니케이션에서 제작 및 서비스했으며 한게임에서도 퍼블리싱하여 서비스했던 3D 육성 커뮤니티 게임이다.


    3D 아바타 채팅게임으로 캐릭터와 미니파크를 꾸미고 서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주 컨텐츠이다.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는 캐릭터 꾸미기, 파크 꾸미기, 아기나 애완동물과 식물 키우기, 역할놀이, 요리하기, 수다떨기 등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존재한다.

    정상윤 이사는 “퍼피레드는 저연령층이 어른이나 여러 상황을 흉내내며 노는 놀이터”라고 말했다.

    즉 저연령층의 학생들을 공략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나도 초, 중학생 시절 정말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기도 하다.)


    블로그나, 싸이월드 같은 SNS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 중독성과 즐거움을 잊지못할 것 이다.

    퍼피레드도 SNS와 비슷한 형식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마다 미니파크가 하나씩 주어진다 파크에 사진도 올리고 방명록도 쓰고 배경음악도 설정하며 유저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다.

    (한마디로 3D게임+SNS라고 할 수 있다.)



     퍼피레드의 메리트


    첫번째,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캐릭터와 자신의 미니파크를 꾸미는 재미는 이루말할 수 없다. 퍼피레드 화폐인 콩과 캐시로 아이템을 구매해 꾸밀 수 있었다,

    캐릭터를 꾸미고 유저들과 소통하면 뭔가..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그래서인지 퍼피레드에는 성형必캐시必이 필수적으로 붙어있었다.

    실제로 이쁜아이들과 친구가 되고싶고 꾸미지않고 못생긴 아이는 꺼려지는 마음이 게임내에서 드러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게임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하우징시스템이 미니파크로 잘 구현되어있어서 퍼피레드를 더 오래 즐겁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실제 자신의 집인냥 캐시를 덕지덕지발라서 자신이 꿈꾸는 드림하우스로 꾸미고 그곳에서 파티도열고 역할극도하며 정말 재밌게 놀았던 것같다. (뭐 학생이였으니까 즐길 수 있었지 지금 그렇게 놀라고하면 좀..)

    또한 미니파크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마치 자신이 분위기좋은 카페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퍼피레드하면 에픽하이의 LOVE LOVE LOVE, 이루의 까만안경 베베미뇽의 키도작고, 예쁘지 않지만 등 여럿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다.


    두번째, 소통의 장

    SNS처럼 친구가 된 유저끼리 서로 쪽지를 보내고 답장을 하며 친목질이 가능했고, 심심하면 미니파크에서 만나서 놀수있었다.

    연인설정도 있었고 룸메이트라고해서 미니파크를 친한유저끼리 공유하며 동거생활하는 것도 가능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유저끼리 어떻게 그렇게 오글거리는 대화를 하며 친해질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다.

    미니파크에서 파티를 개최해 많은 유저들을 자신의 미니파크로 초대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이때 캐시아이템을 착용하지않은 유저는 못난이 취급당하며 강퇴당하기 십상이었다. (실제외모가 아닌 게임외모를 중시하는 초딩사회였다.)

    특히, 연인끼리는 분위기있는 미니파크를 돌아다니며 알콩달콩 가상연애를 즐기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다시 하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퍼피레드는 아쉽게도 우리 세대가 지난 이후 유저들이 확 줄어들면서 운영진들 또한 게임운영에 소홀해지기 시작한다.

    2013년 추석 연휴에는 서버가 마비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추석연휴라며 사태해결을 미루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유저들은 떠나갔고

    이 후에는 정기점검 또한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예전 전성기시절에는 유저들도 넘치고 이벤트도 많고 이벤트를 통해서 적지만 캐시도 얻을 수 있었다.(특히 황금똥,곤충채집은 하루종일 퍼피레드를 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벤트도 없고 새로운 컨텐츠도 없으며 요즘 저연령층아이들의 관심이 모두 오버워치, 롤을 향해있다보니 퍼피레드는 어쩔 수 없이 하락세를 탈수밖에없었다.(아마 퍼피레드라는 단어조차 그들에겐 생소할거다.)

    그렇게 한게임 퍼피레드는 2015년 11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기존 퍼피레드도 2016년 8월 19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서비스종료하기 전에 한번 해볼려했더니 운영을 뭐 어떻게 해놓은 건지 아이디도 안 찾아지고 손님으로도 접속이 안되서 포기하고 보내줬다..

    우리의 추억속으로 영원히 사라진 퍼피레드 안녕

    댓글

Designed by Tistory.